충남 홍성군은 지난 3일 조선시대 충신 성삼문 선생과 사육신을 추모하는 충문사ㆍ노은단 제향을 엄숙한 분위기 속에 봉행했다.
홍북면 노은리 충문사와 노은단에서는 오전 11시 성삼문 선생 숭모회(회장 황필성)주관으로 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성씨문중,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이 초헌관, 이동의 홍성교육장이 아헌관, 성기문 창녕성씨문중 대표가 종헌관을 맡아 충문사에서 성삼문 선생을 추모한 뒤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는 제향을 노은단에서 올렸다.
홍성군 충절의 인물인 매죽헌 성삼문 선생은 폐위된 단종에 대한 굳은 절개를 지키고 세조 2년(1456년)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처형된 사육신(성삼문, 이개, 하위지, 유성원, 유응부, 박팽년)의 거두로서 홍북면 노은리 외조부 고택에서 1418년 출생, 남달리 글씨와 문장이 뛰어나 집현전 학자로 세종대왕의 총애를 받고 훈민정음의 창제 및 반포에 크게 공헌했다.
이에 홍성군은 성삼문 선생의 충절의 뜻을 기리고자 1997년부터 성삼문 선생 유허지 복원에 착수하였으며 2002년 발굴조사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 2006년 6월 사당 신축공사를 완공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충문사 현판을 걸고 건립을 전국에 알렸다.
아울러 노은단은 숙종 2년(1676년) 읍사 이량이 선생이 옛 집 근처에 사당을 세우고 사육신을 같이 모실 것을 청하자 나라에서 녹운서원이라 했으며 뒤에 노은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그 후 매년 12월 제향을 지내다 조선후기 흥선대원군 섭정 당시 서원철폐령에 의해 노은은 철폐되었고 후에 유생들이 사육신의 위패를 모시고 노은단이라 하며 제향을 지냈으며 숭모회에서 그 뜻을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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