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베일에 쌓인 광주 돔구장 시행사는 누구?
  • shinpark
  • 등록 2009-11-04 11:05:00

기사수정
  • 광주시 “시행사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광주시 돔구장 건설 사업이 철저히 베일에 쌓여 추진되는 과정에서 박 시장이 배제했다는 김모씨가 실제 시행을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박 시장의 배제 발언을 두고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박 시장의 발언과 달리 김씨가 지난 30일에도 광주시 고위 간부와 접촉을 갖고 돔구장과 관련해 의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씨 스스로 광주 돔구장 사업의 시행을 자신이 맡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특히 김씨는 지난해 돔구장 건설을 맡아 보겠다며 박 시장과 시청 관계자 등을 접촉하며 건설
부지를 물색해 왔으며, 최근까지 꾸준히 광주시와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김씨 자신이 광주 돔구장 사업 시행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며 “최근에도
광주시청 고위 간부와 돔구장과 관련해 접촉한 사실도 있었다고 말했다”며 김씨가 돔구장
시행에 관련돼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지난달 14일 한 언론사와의 취재 과정에서 돔구장 사업에서 김씨를 배제했다고 밝혀 김씨의 행보와 달리 박 시장이 김씨를 배제했다고 밝힌 이유를 두고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광주시 관계자들도 한결같이 김씨의 존재에 대해 “모른다”, “이름은 들어 봤지만 돔구장과의 관계여부는 말할 수 없다”로 일관했던 점들도 미뤄 김씨와 광주시와의 밝히지 못할 사연에
대해서도 추측이 의혹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

더욱이 박 시장은 지난 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시행사 등은 추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김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박 시장이 왜 김씨의 존재를 숨기려 하는지와 누구의 말이 맞느냐의 진실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 돔구장 시행사로 자처하는 김씨는 지난해 6월 박 시장이 개방형 구장 건설계획을 발표하자, 광주시에 돔구장 사업 제의와 함께 현대건설사를 끌어들여 사업 타당성 검토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광주 돔구장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렵 광주시도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던 1천억원대의 개방형 구장 건설을 돌연 중단하고
돔구장으로 급선회 돔구장 건설이 본격화 됐다.
 
 한편 김씨는 경기도 안산시에 T&M이라는 회사를 차려 놓고 실제 사장으로 근무하며, 안산시 돔구장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가 극구 밝히기를 꺼려했던 김씨는 누구인가?

김씨는 김대중 정권 당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자복권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인 전자복권 사장으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현재 나이  43세로 알려진 김씨는 지난 2000년 전자복권 사장을 지내면서 15억을 횡령하고 ‘이용호 게이트’의 장본인이며, 부도 위기에 몰린 이용호씨에게 102억원을 빌려준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이용호씨로부터 사례금 등 13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씨에게 당시 정권실세였던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를 소개시켜 주는 등 이수동 이사장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01년 검찰의 수사가 착수되기 직전 중국으로 도피해 생활해 오다 지난 2006년 귀국,
검찰에 체포됐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