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찰, 112 민원성 신고 출동 안 해
  • news2102
  • 등록 2009-10-21 10:59:00

기사수정
  • 불법주차, 소음피해 등 한밤중 민원 서민들 도움요청 할 곳 없어

 

[뉴스 21]배상익 기자 = 경찰의 112신고시 범죄예방 경찰력 집중·늑장출동 방지 를 위해 생활민원 신고에 대해 선별적으로 출동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 빈축을 사고있다.

경찰청은 20일 "112 신고 대응시스템을 개선해 2010년 1월1일부터 전국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며 "모든 신고 내용을 ‘긴급 출동’, ‘긴급하지 않은 출동’, ‘출동이 불필요한 조치’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접수한 뒤 차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12 신고가 흉폭한 범죄자와 맞닥뜨리거나 범죄 피해를 당하는 등 경찰의 다급한 구호가 필요할 때 사용해야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단순 민원이나 생활불편, 화풀이성 대상이 필요할 때 찾는 번호로 변질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현장출동을 원칙으로 삼아 생활민원까지 처리했던 112 신고를 '경찰관 출동이 불필요한 상황'으로 분류해 경찰력 낭비를 최대한 막아 보자는 것으로 매년 112 신고가 늘지만 경찰의 현장 도착률은 늦어지는 점도 감안됐다는 분석이다

가장 흔한 민원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불편사항이나, 이웃의 고성방가 로 인한 소음피해 등의 각종 생활민원성 112 신고에는 경찰관이 출동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지방경찰청이 올 1∼6월 접수한 112 신고 288만5195건을 분석한 결과 경찰관 출동이 불필요한 전화는 177만8242건으로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경찰은 전화의 상당수는 대부분 신고자를 확인할 수 없거나, 욕설 내지 횡설수설대는 내용 또는 오접속 등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12 신고체계가 단순히 생활민원을 해결하는 전화로 전락, 범죄예방 기능을 잃어가고 경찰력 누수의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에 나선 것"이라며 "제도가 정착하려면 국민의 협조가 필요해 연말까지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간에는 생활민원에 대해 구청이나 소방서등 요청 할 곳이 있지만 야간에는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경찰의 도움조차 받을 수 없다면 사소한 시비가 결국 범죄로 발전된 다음에야 출동하겠다는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포돌이 포순이 캐릭터를 만들어 홍보하며 자동차 뻥크와 배터리방전 등과 같은 도움까지 주며 다가가는 경찰를 표방하더니 이제는 생활민원은 출동을 않하겠다고 하는 것은 경찰 스스로 더이상 민중의 지팡이를 아니라는 선언으로 국민들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