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구청장 임용규)가 최근 경기도 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판정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전염 확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예정되어 있던 고양 홈스테이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신종 플루가 대국민 유행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인과의 접촉에 대한 주민 불안이 커질 것으로 예상, 지난 27일 주 의뢰기관인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실시가 확정되었던 제10회차 홈스테이 프로그램(인도)과 제11회차 홈스테이 프로그램(체코) 일정 취소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향후 올해 말까지 계획되어있던 수단, 러시아, 폴란드,터키, 이집트 홈스테이의 경우는 신종 플루 진정상황에 따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10회차, 11회차 홈스테이 호스트로 활동할 예정이었던 15명의 호스트가정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260여명의 호스트에게도 SMS 문자서비스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상황 설명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조치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고양 홈스테이 프로그램은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호스트가정 내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신종 플루 감염시 접촉범위가 넓어 현재 상황에서는 호스트와 게스트 모두에게 위험부담이 크다”고 말하고 “향후 홈스테이 일정 재개 결정이 나면 신속히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