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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급속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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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08-21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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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자 수는 2천675명, 환자 450만∼800만명까지 확산 예측

 

[뉴스 21]배상익 기자 =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이틀만에 일일 최다발생 기록을 갈아치우며 급속도로 확산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 석달 보름여 만에 2천 명을 돌파한 뒤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천675명으로 늘었다. 이중 831명이 현재 병원과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108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불과 이틀만에 200명 벽을 훌쩍 뛰어 전체 감염자 수가 2천675명으로 늘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타미플루 투약 기준을 대폭 완화, 신종플루 검사를 하기 전이라도 의사 판단에 따라 타미플루를 투약하도록 하는 '항바이러스제 투약대상 및 절차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합병증 발생 우려가 높은 59개월 이하, 임산부,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고위험군이 아니라도 의사 판단에 폐렴 소견을 보이는 경우, 신종플루 검사를 받기 전이라도 타미플루 투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미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침투가 어느 정도 이뤄져 다음 주 중 학교가 개학하면 환자 발생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각 가정과 개인이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각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일일이 검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의사가 적극적으로 타미플루를 투약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향후 신종플루 대유행이 시작되면 2-4개월만에 입원환자가 13만∼23만 명, 외래환자가 450만∼800만명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당정협의에서 "올 10~11월 신종플루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현재 인구의 11% 분량인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을 최대 두 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플루가 우리나라에도 가을철 환절기를 맞아 크게 번지면서 변종까지 발생한다면 상황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수 있어 보건당국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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