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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여름철새 둥지 무단 벌목 파문
  • 방태승
  • 등록 2009-08-03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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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뉴타운 도시개발사업 지구 대규모 여름철새 번식지 파괴
한국토지공사가 남양동 일대에 추진 중인 화성남양뉴타운 도시개발사업지구내에 번식 중인 백로둥지가 있는 나무 10여 그루를 무단 벌목해 둥지 수 십개가 훼손되고 어린 백로가 죽음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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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남양 뉴타운 택지개발지구내 여름철새 번식지에서 발견된 어린백로의 사체

지난달 24일 시작한 공사장 일대에는 대규모 철새 도래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백로 번식지가 발견됐지만 29일 화성환경운동연합(상임대표 이명식 목사) 이홍근 사무국장이 현장을 발견하고 공사중단을 요청할 때까지 공사는 계속 진행됐다.
 
철새도래지는 전체가 위 사업구역 내에 형성돼 있으며, 번식 중인 철새로는 황로, 쇠백로, 중대백로 등이 관찰됐고, 육안으로 봤을 때 최소 500개 이상의 여름철새 둥지가 확인 됐다.
 
이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번식 중인 둥지마저 무단으로 벌목된 사례는 거의 없다"며 "민간 사업자도 아닌 공공기관인 한국토지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지 내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됐다는 것은 아무리 양보해도 납득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분개했다.
 
이 사무국장은 "환경영향평가서에 본 철새 도래지에 대한 현황과 보전방안이 언급되지 않고 누락된 점과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철새 도래지가 확인되었음에도 공사가 강행한 점은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국장은 환경영향평가서에 철새 서식지가 표시되지 않고 누락된 점에 대해 '세 가지 요인 중 하나 일 것'이라며 "고의로 누락한 경우이거나 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된 경우 마지막으로 조사가 진행될 당시에는 철새도래지가 존재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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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의 증언이나 철새서식지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최소한 2008년부터는 이곳에 번식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2008년이면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한창 진행 중일 때이므로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협의되었을 추정된다.
 
화성환경운동연합은 정확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 철새 도래지에 대한 현황조사와 보전방안 등 요구했다.
 
이번에 발생한 여름철새 번식지의 일부는 남양택지개발지구 내 도로로 편입될 예정이고, 이 도로는 5월23일 남양 택지개발지구 내 절개지 붕괴사고가 발생한 개착터널과 연결된다.
 
화성 남양뉴타운 도시개발 구역은 05년 지정되어 2012년 준공예정으로, 총 258만4천235㎡ 면적에 약 4만 명의 인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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