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구청장 박성복)에서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무단투기쓰레기 미수거 시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책은 지역 환경문제에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불법행위 감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무단 투기된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 반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잠복단속 등 감시를 강화하는 시책이다.
구에 따르면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주민 홍보와 함께 매주 1회 야간 잠복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금년 초만 하더라도 매번 단속에서 평균 3, 4건의 무단투기를 적발하였으나, 최근에는 불법행위가 없거나 1건 정도만 적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 관계자는 '무단투기쓰레기 미수거 시책' 추진으로 일부 지역에 쓰레기가 쌓여 주민들의 반발이 없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무단투기 쓰레기가 대폭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무단투기가 줄어든 것은 주택가에 쓰레기를 모아두는 장소에 가 봐도 알 수 있다. 일산1동에 거주하는 김모(56, 여)씨는 "전에는 매일 아침이면 검은 봉투에 버려진 쓰레기가 수북이 쌓였으나, 요즈음은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잘 분리해 배출하고 있고 무단투기도 대폭 줄었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일산서구는 '무단투기쓰레기 미수거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구청장 서한문 발송, 언론 홍보, 주민교육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희망근로자 50명을 상습투기지역에 배치해 감시와 계도를 실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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