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크리스천 베일 주연, 마이클 만 감독의 리얼 액션 블록버스터 ‘퍼블릭 에너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니 뎁이 열연한 주인공 존 딜린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퍼블릭 에너미’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 경제 불황의 원인으로 지탄 받던 은행의 돈만을 노리는 범행으로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 받던 전설적 갱스터 존 딜린저의 실화를 다룬 블록버스터.
실제로 존 딜린저는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오하이오주와 인디애나주의 5개 은행을 순식간에 장악하며 미 전역을 뒤흔들었다.
완벽한 팀워크, 최신식 무기와 자동차로 경찰들을 따돌리며 존 딜린저와 그의 동료들은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명예와 신뢰가 실추된 경찰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선포한다. 이는 미국 범죄 역사상 최초의 경찰의 대국민 선언이었다. 존 딜린저는 반드시 검거해야 하는 ‘공공의 적 1호’로 지목 받았다.
그러나 경제불황으로 고통 받던 시민들은 배부른 은행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지고 무능한 공권력을 비웃는 존 딜린저 일당의 범행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미 경찰 수사국은 존 딜린저가 영웅으로 떠오르며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되자, 일대 조직 혁신을 단행하게 된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그 유명한 연방 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즉 FBI다. 존 딜린저는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수사기관인 FBI를 탄생케 한 장본인인 셈이다.
특히 그는 포드의 최신형 8기통 차량 ‘V8’을 타고 도망다녀 포드 자동차의 판매가 늘어나기도 했다. 딜린저는 포드 사장에게 ‘최고의 도주차량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보내기도 했다.
13개월 동안 11번의 은행강도와 2번의 탈옥을 감행한 존 딜린저의 인생역정을 다룬 ‘퍼블릭 에너미’는 내달 13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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