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 ‘미디어법’, 박 전 대표 반대로 ‘발목’
  • news2102
  • 등록 2009-07-19 21:19:00

기사수정
  • 직권상정 표결처리 박 전 대표 반대, 여당 갈팡질팡&계파갈등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에 대한 반대의사로 집권여당의 일방통행에 발목을 잡혔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미디어법을 강행처리를 공언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19일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급제동을 걸고 나섬으로써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정국이 새 국면을 맞아 정국은 예측불허의 안개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과 관련해 "참여하게 된다면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해 참석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한 측근이 전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언론에 공개되자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갈팡질팡 혼란한 가운데 그야말로 폭풍 속 에 빠져들었다.
 
이날 박 전 대표의 발언으로 미디어법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친박계가 어떤 식으로든 입장전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친이계 의원은 "가급적 합의처리 하라는 원론적인 말씀이실 것"이라면서 “발언의 진의와 공개된 시점 등에 대해 파악해봐야 한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장 한나라당은 협상시한으로 선포한 19일과 법안처리일인 20일의 전략부터 엄청난 차질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자칫 강행처리를 고집하다 60여석에 이르는 친박계가 전선에서 이탈할 경우 직권상정 뒤 자멸하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의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여야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디어법의 직권상정을 결행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으나,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수로 밀어붙이겠다는 오만방자하고 무도한 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협상시한이 끝나는 오늘 자정 이후 전쟁에 맞춰 대응하고 싸우지 않으면 안될 상태에 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9일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 움직임과 관련,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갖자고 전격 제의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국민여론과 언론계의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디어법에 올인 하던 한나라당의 진정성이 의심되며 당내 계파갈등으로 향후 정국의 전개 방향뿐 아니라 처리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이 다수당의 일방적인 독주와 밀어붙이기식 국회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여야 간 대타협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기대와 전망이 나오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