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 등원결정 국회 정상화 미지수
  • news2102
  • 등록 2009-07-13 09:45:00

기사수정
  • 비정규직법·미디어법 여야 입장차 커, 극한충돌 예고
 
원외 투쟁을 벌이던 민주당이 20일 만에 농성을 풀고 13일부터 임시국회 운영을 위한 여야 협의에 착수 하겠다며 등원을 전격 선언했다.
 
한나라당이 지난달 26일 단독 개원을 강행한 뒤 여야간 대치를 이어온 국회 파행도 정상화 순서를 밟게 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국회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비정규직법·언론관련법을 놓고 국회 내로 직접 들어가 투쟁하겠다는 뜻으로 한나라당은 강행처리를 고수하고 있어 극한충돌이 예고됐다.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회 파행을 명분으로 미디어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한나라당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원내에서 정면으로 맞붙는 게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을 해제한데 이어,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위해 국회 회기를 2주 더 연장하고 의사일정 협의도 다시 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등원 결정은 환영하지만 회기 연장 제의에는 응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번 임시국회 10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갑자기 등원 결정한 저의가 상당히 의심스럽다."며 미디어법 표결 처리를 막기 위한 시간 끌기 전술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정 대표는 "우리는 모든 것을 걸고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개정안을 저지할 것이며 끈질긴 협상을 통해 우리 대안을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주요언론과 재벌이 사실상 보도채널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민주당 안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비정규직법도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워낙 커 민주당의 등원 결정이 국회 정상화로 이어질 지
미지수다.
 
정 대표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나간다는 확고한 원칙에 따라 1185억원 정규직 전환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 시행 1년6개월 유예안에 타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비정규직법·언론관련법을 놓고 강행처리와 결사저지로 여야가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는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13일부터 벌어질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간 공식 의사일정 협의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