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립합창단은 27일 국방대학교 안보대강당에서 대덕동, 덕은동, 화전동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무지개빛 하모니’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대장간의 합창>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축배의 노래> <파파게노 2중창> <공주는 잠못 이루고> 등의 오페라 곡, <오 기쁜날>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In the mood> <La bamba> <Sing Sing Sing> <Perhaps Love> <This is the moment> <보고싶다> <향수> <누구없소> <붉은노을> 등 친근한 레퍼토리를 박일룡 밴드에 맞추어 연주했다.
이날 공연은 국방대학교 교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모였는데 반응 또한 뜨거웠다.
ID ‘훈민정음’을 쓰고 있는 네티즌은 “이기선 지휘자의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찬 몸놀림과 단원들의 수준 높은 무대 매너로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몇 번 모았는데 모두 지루해했는데 이번 공연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정말 관객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인간정인 공연이었다.”며 관람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연주회에는 국방대학교 총장 박창명 육군 중장과 김태원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논산시로의 학교 이전을 앞두고 있는 박창명 총장은 “이전을 앞두고 있는 국방대학이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이런 뜻 깊고 즐거운 연주회를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고양시가 호국의 도시 외에 문화 예술 환경의 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양시와의 오랜 정을 아쉬워했다.
고양시립합창단은 정통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정기연주회를 비롯 연 50여회의 연주회를 갖고 있다.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연 10여회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갖기도 하는데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과 무대 연출로 많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 연주회로는 7월 24일 호수공원에서 고양예총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석양 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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