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정화 운동을 직접 해보니 사람들이 얼마나 환경보존에 무심한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신진파출소(경위 이상길)에서는 2009년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관내어민들과 함께 수중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서해안은 특성상 뻘 이 많은 바다이고 갖가지 해상 쓰레기 및 어로 작업 중 무관심하게 버려지는 해양폐기물.(폐어구, 닻)등으로 인해 신진항을 출입항 하는 어선 및 유도선의 안전 운항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수중정화운동을 실시하고자 했을때는 생업에 바쁜 어민들의 무관심 때문에 호응을 이끌어 내기가 어려웠지만 대어민 간담회를 통해 수중정화활동의 취지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신진항을 지켜내자는 뜻을 홍보한 결과 많은 지역민의 자원봉사를 이끌어 낼수 있었다.
24일 근흥 각지역에서 모여든 신진교회, 근흥면사무소, 민간자율 구조대등 약 200여명은 오전 아홉시부터 오후 세시까지 약 6시간동안 신진항에 퇴적되어 있는 수중쓰레기(폐어구, 닻) 약 20여톤을 수거하였다.
신진파출소는 수중정화 활동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장갑과 자원봉사활동 인증서를 , 학생에게는 6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주었다.
이상길 신진파출소장은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며 몸으로 느끼는 것이 어떤 홍보방법 보다 효과적이며 쓰레기 문제와 실천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신진항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가족들과 신진항 수중정화 활동에 참석한 김석봉(47. 근흥면)씨는 “어민들이 작업중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그동안 우리 동네 바닷속이 이런줄 몰랐다”고 말했다.
신진파출소는 환경의 중요성과 쓰레기 수거의 어려움,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와 같은 수중정화, 해상정화 활동을 계속해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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