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전 전완준 화순군수의 읍면 연두 순회 보고회가 열린 북면 복지회관 2층. 2백여 명의 주민들이 빽빽이 들어찬 가운데 보고회 말미에 전완준 군수는 `I LOVE 화순`운동 가운데 하나인 `내 이웃을 칭찬하기'를 설명하면서 보고회장에 참석한 이장단 단장에게 `다른 이장님 칭찬을 한 번 해 주시죠'라며 칭찬하기 실천을 갑자기 제안했다. 이어 칭찬을 받은 이장이 다른 이장을 지목하여 칭찬하는 `칭찬 릴레이'가 계속 진행되자 보고회장 분위기는 일순간에 웃음과 훈기로 가득 찼다. 이날 북면 이장단의 칭찬 릴레이는 각본 없는 드라마로 비록 말투가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그 감동만큼은 진한 여운을 남겨 보고회장을 찾은 북면 주민들에게 더 없이 값지고 귀한 선물이었다. 북면 주민들은 한결같이 `우리 군수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다'며 `무엇보다 표정이 밝고 여유가 있으며 자신감이 넘쳐 보여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이런 분위기가 널리 확산되고 진한 감동이 전해진다면 화합은 저절로 이뤄질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또한 전완준 군수는 3월 4일 동면 보고회에서도 칭찬릴레이를 진행함으로써 참석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한동안 국내 베스트 셀러로 군림한 적이 있는데 이날 보고회서도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배려 그리고 칭찬이 성공하는 인간관계의 비결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또한 이 책에서도 강조했듯이 `뒤통수치기'는 사회를 망친다는 엄연한 사실도 명심해야 할 대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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