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침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긴급 구성한 전남도 경제대책추진위원회가 22일 제3차회의를 갖고 내년도 경기 활성화대책을 협의하고 지역 6개 재래시장, 지역업체와 지역제품 판로 확대 MOU도 체결한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1시30분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상면 정무부지사 주재로 도내 금융권, 경제단체, 기업지원기관 등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 회의를 갖고 내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계획, 정부 조달구매정책 등 새롭게 추진될 각종 기업지원정책을 설명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재래시장, 지역업체의 판매확대를 위해 6개 단체와 민.관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한국민족예술연합회 전남지회(회장 송홍범)가 전국상인연합회 전남지회(회장 김영기)와 손을 맞잡는다. 민예총은 도, 시군, 상인연합회와 협력해 도내 재래시장에서 소규모 공연, 사진전 개최, 벽화 제작 등 다양한 장르와 테마로 각종 예술활동을 펼쳐 재래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예향남도의 멋을 선사함으로써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한국보육시설연합회(회장 윤덕현)는 한마음영농조합법인(대표 남상도), 전남도간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우선 구매를 추진한다. (사)한국보육시설연합회는 전국 3만여 보육시설의 연합체 보육아동수만 110만명에 달하는 단체로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보육시설내 아이들의 건강증진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에게도 보탬이 될 수 있는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전남 동부권 슈퍼마켓, 소상공인의 물류를 전담하고 있는 전남동부중소유통물류센터(이사장 노양기)는 전남도 가공식품 공동 브랜드인 ‘남도미향’(대표 안정균)과 남도미향 제품에 대한 지역내 유통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시군별로 구성된 경제대책추진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각종 사회단체, 기관, 기업체간 릴레이식 업무협약 체결을 유도하고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지난 1, 2차 협의회 개최를 통해 추진해온 각종 경제위기 극복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전남도는 그동안 단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상환을 기업체 자금사정에 따라 1년 이내 상환기간을 유예해주도록 하고 내년에는 중소기업 융자재원 410억원를 추가 조성하는 한편 매년 초에 공고하던 전남도 중소기업자금 융자계획을 12월 말에 공고해 조기에 융자와 보증지원을 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지역제품 구매 촉진을 위해 지난 10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 유관기관 물품구매 실무자로 ;지역제품구매추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공사계약 특수조건을 통한 지역업체 참여확대 및 이행여부 점검 등 구체적인 지원활동도 이날 협의회에서 논의된다. 또한 연말연시 신세계이마트 3개점 등 수도권 대형유통업체와 제휴해 전남농특산물전을 개최하고, 식품기업.식자재 유통업체, 쇼핑몰업체 등과 전남농산물 공급협약도 조만간 성사될 예정이다. 전남지역내 사회복지시설도 전남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오는 26일 회의를 개최해 ‘지역생산품 사주기 결의문 채택’ 등의 행사를 갖는 등 사회단체의 지원활동도 본격화된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황무수)의 올 한해동안 지역생산품 구매실적과 내년도 계획에 대한 설명도 있을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8년도에 영암사랑상품권 1억6천만원을 비롯해 쌀.김치.야채류 등 식자재을 포함해 지역생산품 77억 6천만원어치를 구입해 준데 이어 2009년도에도 달마지선물세트를 설날 선물 품목으로 선정하는 등 지역생산품 구매 촉진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상면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거론된 각종 방안들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현재의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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