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 운양동~ 김포시 9.7㎞, 고양시 행주내동~ 일산대교 12.9㎞
한강이 무거운 철책선에서 벗어나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1970년 무장공비 침투저지를 목적으로 설치된 한강하류철책이 40년만에 제거되고 한강하류가 도민의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 진다.경기도는 17일 일산대교 옆 영사정 철책초소 앞에서 김문수 지사를 비롯한 김포 유정복의원, 고양의 김영선, 백성운, 손범규, 김태원의원, 이종간 도안보자문단장,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하류 군 철책제거를 위한 행.재정지원 협약을 고양시장(강현석), 김포시장(강경구)과 체결하고 철책제거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계획을 밝혔다.특히, 2001년부터 시작된 한강철책제거를 위한 군.관 협의 노력이 8년 만에 결실을 맺어 이날 17사단장(강완구)과 김포시장, 9사단장(한동주)과 고양시장이 철책제거 합의각서를 동시에 체결함에 따라 한강하류철책제거사업의 추진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철책이 제거되는 구간은 김포시 운양동~김포시 고촌면에 이르는 9.7㎞와 고양시 행주내동~일산대교 북단의 12.9㎞ 등 모두 22.6㎞이다.철책이 제거되는 지역에는 지상과 수중에 최첨단 과학화 감시장비가 투입되어 경계공백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며, 부대이전을 포함해 총 247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철거하게 된다.철책제거 및 부대이전 지역은 군사시설규제가 해소되므로 한강 양안(兩岸)의 활용이 가능해져 지역발전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양시는 장항습지보호지역조성(430만평), 행주나루터 복원, 한강변자전거도로, 행주산성 역사박물관 등 조성을 계획하고, 김포시는 20억불 외자 유치사업인 김포시네폴리스(첨단미디어복합단지 84만평)를 비롯해서 체육공원, 늪지자연 생태체험관(3㎞)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로서 한강은 민족의 비극인 남북 분단의 어두운 역사적 모습을 벗고 시민과 호흡하고 늘 가까이 하는 조상들의 삶의 터전으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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