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순군 생활개선회 농촌사회에 활력소
  • 박영구
  • 등록 2008-08-27 11:57:00

기사수정
  • 「어머니 한글 교실」운영 5개 읍면 65명 교육
`이젠 내 이름 석자를 쓸 수 있어 너무 좋아요'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해 숱한 설움과 아픔을 안고 살아온 소외집단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는「어머니 한글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어머니 한글 교실」은 화순군(군수 전완준) 생활개선회에서 2007년부터 화순군 사회단체 보조금을 지원받아 한천면, 한계리 1구, 도곡면 신덕리, 북면 수리, 남면 장전리에서 마을회관, 교회 교육관 등에서 한글강사를 초빙하여 65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고 있으며 화순군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부터 주위의 권유로 한글을 배우고 있는 도곡면 신모씨 (78세)는 `글자뿐만 아니라 아라비아 숫자도 읽지 못해 버스를 탈 때면 이웃의 도움이 꼭 필요했으나 지금은 이름도 쓸 줄 알고 숫자도 알아 혼자 버스도 타고 선거 때 투표장에서도 자신 있게 기표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또한, 북면 수리마을에서는 결혼 이주여성들도 함께 교육에 참여하여 교육의 열기가 더해가고 있으며 한글과 숫자 공부뿐만 아니라 화분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농촌 농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가 교육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 참석 동기는 한글과 숫자를 배우기 위함이 82%를 차지하였고 교육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은 한글과 숫자 49%, 생활원예 18%, 생활공예 13%순으로 응답했다. 한글을 배우고 나서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면사무소나 농협에서 본인의 이름과 주소 쓰기 43%, 당당하게 버스타기 25%, 신문.책읽기 24% 순으로 응답하였다. 기타 의견으로, 교육장에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 (50%)와 읽을 수 있는 책 (25%)이 구비되었으면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화순군 생활개선회 조영순 회장은 「어머니 한글 교실」통해 한글습득의 기회를 놓쳐 문자해독이 어려운 노인과 이주여성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5.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