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광역도시계획안 마련…14일 지역민 의견수렴 공청회-
전라남도가 대규모 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전남 서남권에 대해 각 도시의 특성을 살린 기능배분으로 효율적 개발을 위한 광역도시계획안을 수립,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에 나선다. 전남도는 14일 오후 2시 30분 도청 왕인실에서 목포시와 해남, 영암, 무안, 완도, 진도, 신안 등 7개 시군 주민과 각계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광역도시계획안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갖는다. 서남권 광역도시계획안은 전남도청 이전과 무안공항 개항 이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무안기업도시 개발과 서남권 종합발전계획 확정 등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로 오는 2025년의 계획인구가 108만여명 규모로 늘어날 것을 대비한 것이다. 전남도와 목포시, 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군이 협약해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계획 범위는 육지와 연륙연도가 계획된 서남권 7개 시.군 3천711㎢(육지부 3천178㎢와 해면부 533㎢) 권역이다. 광역도시계획안은 장기적으로 도시의 특성을 살린 기능배분과 광역도시계획시설 등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규모경제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발전방향 제시를 골자로 하고 있다. 도시별로는 도청소재지인 남악신도시는 행정.업무.국제교류 기능, 목포시는 문화․해양관광․국제항만물류 기능, 해남군은 레저관광 및 첨단 친환경농업 기능, 영암군은 레저관광산업과 조선사업기능을 각각 담당토록 했다. 또 무안군은 국제항공물류 및 첨단산업 기능, 완도군은 해양바이오산업.수산양식업․휴양형 관광기능, 진도군은 남도 문화예술관광.조선산업.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능, 신안군은 다도해 해양관광․염생생물바이오산업․신재생 에너지생산 기능으로 배분했다. 또한 7개 시.군을 상호 연결하는 2순환 6방사형의 도로 체계를 구축하고, 혁신도시∼남악신도시∼대불산단과 연결하는 고속도로,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고속철도와 인천을 연결하는 서해철도의 무안 경유, 무안기업도시∼남악∼J프로젝트와 연결되는 경전철 건설에 따른 청사진도 제시했다. 5+2 광역경제권구상인 신생에너지 산업클러스터사업과 바이오식품산업 클러스터 사업 및 서남권 발전계획이 국가계획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하는 다도해 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등 전남의 전략산업도 포함됐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후 중앙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법정계획으로 확정, 계획된 사업들을 연차적으로 성실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계획안은 목포대 임해지역개발연구소 주관으로 교수, 전문가 등이 참여해 그동안 선진 도시의 사례분석과 광역행정협의회, 서남권 발전 세미나, 여론조사 등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수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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