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까지 kg당 1천490원 수준…소비촉진 운동도-
전라남도가 AI 발생이후 가격하락 및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리사육농가의 경영회생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50만마리를 추가로 긴급 수매에 나선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오리 사육농가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농림식품부에 오리 수매를 긴급 건의한 결과 지난 9일까지 전남지역 수매 희망 물량 200만마리중 145만마리를 수매 완료했다. 전남도는 이어 수매자금이 부족해 수매하지 못한 50만마리에 대해 추가 수매를 정부에 긴급 건의해 이달 말까지 추가 수매가 이뤄지게 됐다. 이는 나주의 한 오리사육농가가 전남도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 인터넷 민원으로 “사료비가 증가하는데 오리 출하를 못해 농가 스스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전남도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건의함에 따라 박준영 도지사의 특별 지시로 중앙정부에 추가 수매를 적극 건의해 관철시킨 것이다. 수매는 수매당일 전주 평균가격으로 kg당 1천490원 이내이며 이미 수매를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신청농가의 수매 물량이 부족할 경우에 추가로 신청을 받는다. 이번 수매는 전남도가 수매비용의 30%를 부담하는 매칭펀드 형태로 진행되며, 정부에서 70%의 비용을 부담하고 전남도는 판매 손실 차액등 약 3억원의 비용을 부담한다. 전남도는 오리 추가수매 이외에도 소비 촉진을 위해 도청 및 시군청 구내식당, 대형 업체의 구내식당에서 오리고기를 주1회 이상 급식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남지역은 오리 주 사육단지로 1천280농가에서 490만마리를 사육, 전국 사육량의 47%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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