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20일 “정부의 선벨트 프로젝트에 전남 남해안 전역이 개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간담회를 갖고 “선벨트 프로젝트의 ‘목포권’에 경제자유구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흥 마리나 시설과 우주센터, 해남 땅끝, 진도 명량대첩지, 완도 보길도, 장흥 관산, 영광 등 남해안 전역이 ‘목포권’과 ‘남중경제자유지역권’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동물 복지를 고려한 친환경축산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국민들의 육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우수한 친환경축산물을 생산해 시장을 선점하는 등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며 “밀식을 피해 방사해서 키우고 도축장 이동시 동물 수송차를 따로 관리해 편안하게 이동시키고 도축도 고통 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사육에서 도축까지 ‘동물복지축산’을 통해 우수한 고기를 생산하면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공무원부터 에너지 절약에 솔선, 전 도민이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청사 내 밝은 곳은 전등을 끄고 수돗물을 아껴쓰고 가로등 밝기를 조절하는 등 행동지침을 만들어 실천하고 청사와 가까운 곳에 사는 직원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면 건강도 챙기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교사가 비좁은 전남과학고를 혁신도시에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거북선 제작사업의 경우 관광용인 만큼 갑판을 원형 대신 평평하게 만들고 안전펜스를 설치해 갑판 위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건조 ▲10월 전국체전을 녹색체전으로 치르는 만큼 1회용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 검토 ▲녹비작물 사료화 위한 연구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을 주민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것 등을 주문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