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가 축구클럽을 창단하고 K-3리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서 주목받고 있다. K-3리그에 참가하는 자치단체는 광주전남에서 광산구가 유일하다. 구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2시 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전갑길 광산구청장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산FC 창단식을 개최하고 K-3리그 참가를 선언한다. 광산FC의 창단은 올해 말로 광주상무가 광주시와 맺은 연고지 협약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지역축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환기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FC는 호남대학교 축구선수 40명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관내 생활체육 축구동호인 10명으로 구성됐다. 감독은 김태진 호남대 축구부 코치가, 단장은 서현옥 호남대 축구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구단주는 전갑길 광산구청장이다. 광산FC는 오는 3월 22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지난해 K-3리그 우승팀 서울유나이티드와 갖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후기 30경기를 치른다. 광산FC는 올해 K-3리그에서 무시못할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장재훈 호남대 축구학과 교수는 “이달 초 완도에서 대학팀, K-3리그 참여팀 등 10개 축구팀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장보고 축구대회’에서 광산FC가 우승했다”면서 “팀의 강점인 막강한 기동력을 잘 살려낸다면 이번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막전을 한 달여 앞둔 광산FC는 호남대학교 전용구장에서 지난해 전국체전 일반부 우승팀인 강릉시청을 초빙하는 등 1주일에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는 한편, 빠른 기동력을 활용한 전술훈련에 여념이 없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순수 아마추어 리그인 K-3가 활성화되어야 진정한 축구발전이 온다”며 “광산FC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광주의 축구열기를 높이는 데 큰 몫을 담당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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