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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물 제작ㆍ설치시 디자인 심의 의무화
  • 박경신
  • 등록 2007-12-18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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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공공시설물이 디자인을 입고 멋진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8월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공공디자인위원회를 구성, 시와 시산하 공공기관이 공공시설물을 제작ㆍ설치할 경우 사전에 디자인 심의와 자문을 받도록 의무화 하였다. 그 결과 지금까지 4회에 걸쳐 17건의 시설물에 대하여 디자인 심의와 자문을 하였고 그 성과물도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 심의한 안건은 대한주택공사에서 추진중인 효천2지구와 진월지구, 시에서 추진중인 증심사천과 풍영정천 개수공사, 시청앞 미관광장 숲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효천2지구는 지난 8월22일 제1회 위원회 개최시 교량 3건과 생태이동통로 1건, 보도육교 1건에 대하여 디자인 심의를 하였으나 주거지역에 맞지 않는 과도한 디자인과 조형물, 컨셉부재 등으로 재자문 의결되었다. 이후 대한주택공사에서는 디자인 전문가에게 디자인 개발을 의뢰, 지난 11월말 개발을 완료하였다. 개발된 안을 보면 교량의 경우 기존 교량의 육중함을 줄이고 볼륨감과 리듬감을 살렸으며 난간도 심플하면서도 주변경관과 어울리게 디자인되었다. 보도육교의 경우는 기존안의 외부로 돌출한 계단을 내부 계단화하여 구조물을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특히, 야간경관도 계획하여 난간의 외측면, 교명주, 교각부위에 LED 조명기구를 설치하여 랜드마크 역할도 부여하였으며 보행시 조도확보를 위해 하부레일에 조명을 설치했다. 효천2지구는 남구 노대동 일원에 조성되는 택지개발 사업지구로 내년 2월 공사착공 하여 2010년 사업 준공 예정이다. 증심사천 개수공사는 무등산 진입부 증심사천 일원의 주변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6개의 교량를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이곳도 당초에는 교량상부에 큰 스케일의 조형물을 얹고 원색의 색깔을 사용한 디자인 안이 제출되었으나 무등산 자연경관에 더 어울리는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석교 형식을 그대로 살리는 방안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석교난간을 새로이 제작하는 경우 지금의 자연스러운 멋과 예스러움을 살릴 수 없다는 의견에 따라 기존교량 철거시 난간의 파손을 최소화하여 기존 석교 난간을 재사용키로 하였다 그 외에도 진월지구 난간은 너무 평이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가미된 디자인으로 교체하도록 하였고, 풍영정천은 조형물에 의한 과도한 디자인을 배제하고 교량자체의 형태와 구조미를 살릴 수 있도록 교각진입부를 처리하고 난간플랫바(flatbar)의 방향과 각도를 이용하여 구조미를 연출하도록 하였다. 장상근 광주시 건축주택과장은 도시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수준은 향상되었으나 현실적으로 디자인 수준은 이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공공디자인을 통해 어느 도시를 가봐도 있는 그런 풍경의 도시가 아닌 ‘광주다움’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이고 이를 위해 설계비내 디자인 개발비용 항목을 신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의 제도적 기반 조성과 더불어 내실있는 위원회 운영을 통해 차근차근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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