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부청사가 최근 청사 내 사무동 중앙홀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해 시민을 위한 청사 활용의 신선한 혁신 사례를 제공했다. 개청 이래 최초로 개최된 결혼식의 주인공은 지난 13일 부부가 된 한국철도공사 최경탁 비상계획팀장의 장남 최우석(29) 씨와 일본 오카야마시 소방서의 이케다세이지 씨의 장녀 이케다아이(28) 커플이다. 최경탁 팀장은 "일반 예식장과 달리 북적이지 않아 하객들과 덕담을 주고받는 여유로운 결혼식이 가능했다"며 "토요일인데도 청사관리소 직원들이 출근해 식장 이용을 적극 지원해 무척 편리했다"고 '청사결혼식'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대전청사는 중앙홀 외에도 후생동 대강당 등을 식장으로 개방하며, 예식장과 신부대기실, 폐백실, 연회실 및 예식용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당일 행사 준비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도우미 직원을 배치한다. 결혼식장 개방 외에도 대전청사는 청사를 찾는 하루 평균 1,500명의 내방객을 위해 '대전시티투어'와 연계한 청사 관람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열린 청사'를 위한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개청 8년을 맞은 정부대천청사는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 12개 기관(8개청, 1개 공사, 1원, 2개소) 6,000여 명 직원이 상주하는 3대 정부종합청사(중앙, 과천, 대전 청사) 중 하나로 중앙행정기관을 중앙과 지방으로 분산해 수도권의 인구분산, 대민서비스 향상 등을 목적으로 98년에 개청했다. 관세·조달·통계·병무·문화재·산림·중소기업·특허업무 등 업무를 주관하는 중앙행정기관들이 입주해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