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문화축제인 제45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아산의 현충사와 곡교천 둔치에서 열린다. ‘이순신 정신 세계로 미래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461주년을 기념하고 장군의 충효정신과 애민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매년 4월 28일을 전후해서 열리며 올해로 45돌을 맞는 역사 깊은 문화축제다. 3년 연속 국가가 문화축제로 지정할 만큼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성웅이순신축제는 애국충절의 의미를 되새겨볼 만한 가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즐거움과 함께 소중한 역사문화체험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개막 이틀전인 25일에는 신정호 국민관광단지에 건립된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아산 온천수로 말끔하게 씻기는 이른바 동상목욕식이 개최된다. 또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거북선과 판옥선 모형을 진두로 아산고등학교에서 온양온천역까지 시내를 행진하며 거리 곳곳에서 퍼포먼스와 풍물놀이 고적대, 취타대 등의 공연이 계획 돼 있으며 21만 아산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웅장한 거리퍼레이드로 펼친다. 축제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김명민씨가 거북선에 승선하여 임진왜란 당시의 승리의 기쁨을 시민들에게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인 28일부터는 본격적인 축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오전에는 이순신장군의 탄신일을 기념하는 다례행제가 현충사 본전에서 엄숙하게 진행되고 축제장에서는 이순신테마퍼포먼스, 임진왜란 판토마임, 해군 군악대의 연주회가 시연되며 유채꽃이 흐드러진 곡교천 둔치에서는 마상무예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곡교천 물줄기를 따라 거북선 소원등이 불을 밝히고 부교에는 전승 깃발이 펄럭이며 세계 4대 해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관이 운영되고 무과전시의, 임진왜란 4대 해전이 3D영상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간다. 또 전통거리에 들어서면 대장간, 옹기, 엿장수, 방물장수, 맷돌체험, 굴렁쇠 굴리기, 고누놀이, 솟대 만들기를 할 수 있고 조선시대 수군들의 23전 23승거리, 삼도수군통제사 거리에서 병졸 장군과 사진도 찍어 봄직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0일 곡교천에서 재연되는 ‘무과전시의’. 조선시대 무관의 등용문이었던 무과전시의가 마상무예와 함께 곡교천 둔치에서 재연된다. 갈기를 휘날리며 힘차게 달려 나가는 말발굽 뒤로 흙먼지가 일고 시위를 떠난 화살은 과녁을 명중시켜 보는 사람의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한편 아산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관광 도시인 아산의 옛 명성을 살리고, 관람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모든 시민의 참여로 화합과 단결을 도모해 21세기 선진문화를 창조하는 중추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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