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사 발생 등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와 가축 질병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가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예방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16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역 농민들이 농작물 관리와 직결되는 기상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안에 ‘기상재해 대응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종합 상황실은 평일과 휴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전문 농촌 지도사가 배치돼 기온 변화와 돌풍 발생 등 기상예보 상황을 분석하고 신속한 농작물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대응 요령을 지역농민들에게 전파하는 기능을 맡게된다. 특히 시는 봄 불청객인 황사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황사 발생 시기와 대처요령 등을 관내 농업관련 단체회원 700여명의 휴대폰을 통해 알려주는 ‘휴대폰 문자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시는 또 황사로 인한 가축질병 발생을 억제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기 위해 가축질병 신고센터를 축산 부서에 설치하고 직통 신고 전화(☏1588-4060)를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축사 등을 중심으로 일제 방역에 나서는 한편 2억4000만원을 들여 소독약품 10t을 구입, 축산농가에 보급하는 등 광범위한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황사로 인한 각종 수인성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시는 관내 병․의원과 학교 등 115개소를 대상으로 한 질병정보 수집 활동도 강화하는 등 상시 질병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내 주요 어장에서 잡히는 어패류에 대한 표본 검사주기를 늘려 콜레라 및 비브리오 등의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등 질병 예측활동도 대폭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황사발생 등 고르지 못한 일기 변화로 인해 농작물 피해와 질병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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