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무료 암 검진 대상자를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하위 30%에서 50%로 20% 포인트 늘린 가운데 일선 보건소 담당 부서에는 지원기준과 신청 절차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정한 5대 암(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대장암) 환자에게 의료비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소 상담창구에는 하루 평균 20-30건의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상담 내용은 조기검진을 통해 암 진단을 받을 경우 의료비 지원이 이루어지는 암의 종류와 지원금액, 신청 절차 등이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공단으로부터 검진표를 받은 자가 5대 암에 해당되는 진단을 받았다면 일선 시․군 보건소를 통해 법정 본인 부담금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폐암은 올해부터 정부지원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에 의료급여 수급자 또는 건강보험가입자(건강 보험료 납입 기준 하위 50% 이내)가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중일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 선정돼 의료보호 혜택을 받는 의료급여 2종 수급자가 2005년 1월 1일 이후에 암 진단을 받았다면 이들에게도 암 종류에 상관없이 1인당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된다. 의료비 신청은 진단서 등을 첨부한 암 치료비 청구서를 일선 보건소 접수창구에 내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부터 암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지원이 대폭 늘었기 때문에 저소득층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모두 9020만원의 예산을 들여 암 치료비의 일부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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