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지역 건축경기 곤두박질
  • 홍상기
  • 등록 2004-10-28 02:49:00

기사수정
  • 건축허가면적 9월 31% 급감…9개월째 내리막
정부가 지난해 10·29 부동산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지역 건축허가면적이 9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건축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강력한 부동산규제정책과 함께 종세분화(도시계획에 따라 용적률을 기준으로 일반 주거지역을 3가지로 나눈 것)에 따른 용적률 하락으로 아파트 재건축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특히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균형발전촉진사업에도 불구, 건축경기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어 건축경기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건축경기 악화=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건축허가를 받은 건축물의 연면적은 77만7274㎡로, 지난해 9월 113만3743㎡에 비해 31.4%나 줄었다. 특히 9월 건축허가면적은 올 들어 8월(75만8507㎡)에 이어 월간기준으로 두번째로 적은 것이다.또 지난해 같은 월 대비 올해 월별 건축허가면적은 지난 1월에 18.2%가 감소한 것을 비롯, ▲2월 19.6% ▲3월 25.8% ▲4월 47.6% ▲5월 31.2% ▲6월 88.0% ▲7월 71.7% ▲8월 40.8%로 9개월째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건축허가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건축허가면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건축시장이 크게 얼어붙었기 때문이다.부동산컨설팅업체인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건축허가 면적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서울시의 종세분화에 따른 용적률 하락으로 재건축 시장의 사업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재건축물량(사업승인 기준)은 955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9951가구에 비해 76.1%가 줄었다.◆뉴타운사업 지지부진도 한 몫=당초 서울지역 건축경기 부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됐던 뉴타운사업이 오히려 부동산시장 침체의 역풍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은평과 길음 왕십리 등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된 세 곳 중의 하나인 왕십리 일대는 사업초기에 반짝 관심을 끌었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뜸해 뉴타운사업이 막대한 돈만 낭비하는 사업으로 전락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뉴타운사업지 인근 타운부동산중개소 김영민(41·중개사) 사장은 “뉴타운 지정 전후로 사업지와 그 주변지역의 땅값이 두배 가까이 올랐지만 정작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집값과 땅값이 계속 정체된 상태”라며 “뉴타운대상지 주민들은 큰 돈 들여 오히려 손해 보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서울지역 건축경기가 가라앉은 것은 사실이지만 각종 건축 규제를 무작정 풀 경우 서울 전체가 다시 투기장화할 수 있다”며 “왕십리 뉴타운의 경우 재개발 추진위원회 내부 문제로 사업이 잠시 주춤했으나 문제가 곧 해결돼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