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수도등 영향 땅값상승, 올 유치목표 40.6에 그쳐
경기침체와 신행정수도 건설 계획에 따른 땅값 오름세 등으로 충남도가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도내에 유치한 기업은 203개(면적 241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9개(218만㎡)에 비해 43.4%(156개 업체)나 줄었다. 이는 도가 올해 기업유치 목표로 정한 500개 업체의 40.6%에 불과한 것이다. 고용 인원도 6,0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16명보다 7.8%가 줄었다. 이처럼 도내 기업유치가 부진한 것은 유가 상승 등 악재와 내수 침체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신행정수도 건설 계획 등으로 도내 전역의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기업들이 입지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실제 지난달 29일 발표한 개별 공시지가를 보면 충남 전체 필지가운데 95.7%의 공시지가가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상승률도 26.7%로 역시 경기도(27.7%)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공장용지로 많이 전용되는 농지 값도 농업기반공사의 표본조사 결과, 지난해 충남이 3만2,240원에서 3만7,200원으로 15.45%나 올라 경기(11.68%), 충북(8.59%)보다 크게 웃돌았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땅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충남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며 “기업유치 정책방향도 양 위주에서 전략산업 등 질 위주로 재정립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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