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종합운동장이 최근 체육시설 공간 외에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조각 공원을 조성하는 등 사계절 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지난 27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소장 이 한용)는 최근 사업비 1억원을 들여 3,600평 규모의 분수대 주변에 모두 4점의 예술 조각 작품을 세우고 벤치 등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했다.
이들 조형물 중 마천석과 스테인레스 스틸을 주재료로 폭 1.5m× 높이 2.5m 크기로 만들어진 ′천년의 기둥′(홍성경 ·배제대 환경조각전공 교수 )이란 작품은 서산의 전통문화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모티브로 서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해 주고 있다.
또, 브론즈를 재료로 폭 1.2m×높이 2.2m 크기로 만든 ′미래로′(이상권 作·한서대학교 아동미술학과 교수)란 작품은 산과 해, 생명체 등을 소재로 미래에 대한 동경과 희망 등을 표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각공원에는 단란한 가족의 형상을 화강석으로 표현 한 ′대지-사랑′(차상권 作· 목원대 미술대학 겸임교수)이란 작품을 비롯해 조각가 조동희(서령고 미술교사)씨가 브론즈를 재료로 인간과 작품은 곧 하나라는 것을 형상화 한 ′축(築)‘이란 작품이 세워져 있다.
시 조형물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워진 이들 작품들은 국내 조소부문에서 권위를 갖고 있는 조각가들의 작품세계를 담아내고 있어 예술적 가치 또한 높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분수대 주변 조각공원이 조성되면서 주말과 휴일 이곳을 찾는 시민들도 평소 보다 3-4배정도 늘고 있다"며 "2단계로 추진하게 될 조형물 추가 설치 작업이 마무리되면 더 많은 시민들이 찾는 문화예술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종합운동장을 찾는 이용객수가 월평균 5,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곳에 수영장이 들어서는 오는 2006년도에는 문화·예술·체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시민 휴식처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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