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서산6쪽마늘’의 우량 종구 만을 골라 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재배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아 선정한 채종포 면적이 크게 늘면서 토종 ‘서산6쪽마늘’ 생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순도 100%의 6쪽 마늘 종구를 생산할 수 있는 채종포 면적은 531농가에 32.1㏊로 지난해 363농가 23.5㏊ 보다 농가 수는 168농가, 재배면적은 8.6㏊가 각각 늘었다.
이렇다 보니, 올해 서산6쪽마늘 재배 면적도 지난해 333㏊ 보다 89㏊가 늘어난 422㏊로 나타나 2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아(珠芽)재배의 경우 마늘쪽을 분리해 심을 때보다 종구 구입비가 40∼60% 절감되는 데다 밀식 재배가 가능해 단위 면적 당 수확량도 15∼20% 정도의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씨로 쓰이는 주아는 공중에서 착생되기 때문에 각종 토양 병원균에 의한 감염 우려도 없고 주당 12∼13개 정도의 씨를 얻을 수 있어 종구 확보 면에서도 용이하다는 장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주 요인이다.
또, 서산6쪽마늘이 갖고 있는 효능과 특징이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판매량 급증 및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타 지역 마늘 보다 탁월하다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진 점도 큰 원인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우량 주아 생산 사업에 참여 한 531농가에 주아 채취부터 파종 단계까지 확인을 거쳐 10a(300평)당 80만원씩, 모두 2억5700여 만원의 종구 생산 장려금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마늘재배농민들 대부분이 주아를 심을 경우 생산량이 많고 품질도 탁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며 “앞으로는 주아 못자리 및 종구생산단지 설치 등 행정지원은 축소하면서 농가가 자력으로 종구를 생산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시책들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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