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초반 기선을 제압한 건 홈팀 제주였다.
올 시즌 대구에 강했던 유리 조나탄이 상대 수비가 쏠린 빈틈을 노려 완벽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수세에 몰린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에드가를 투입하면서 추격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그 효과가 통한 듯 후반 23분 대구는 동점골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두 명의 제주 수비수 사이로 빠진 공을 지오바니가 절묘한 칩슛으로 밀어넣었는데, 부상으로 관중석에서 조마조마하게 경기를 지켜본 에이스 세징야도 환호하게 만든 득점이었다.
여기에 후반 37분 에드가가 기적 같은 역전골을 터뜨리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공격 과정에서 대구의 파울이 지적되면서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두 팀은 승점 1점씩만 나눠 가졌다.
마지막까지 안갯속으로 빠진 강등권 혈투, 결국 다이렉트 강등팀의 향방은 K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K리그2 최종전에선 성남이 전남을 밀어내고 극적으로 5위를 사수해 서울이랜드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