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기상청은 "(화재 적란운 관측 당시) 국가기상위성센터 누리집과 방재기상플랫폼 등을 통해 관측 자료를 국민과 관계기관에 실시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상 전문가가 아니면 해당 관측 자료에서 화재 적란운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기상청은 화재 적란운 관측 당시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공식적인 정보 공유 또는 회의는 없었음'이라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관기관의 산불 전문가들은 "보도를 통해 국내 화재 적란운 발생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gks다.
기상청이 무대응한 거나 마찬가지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산불 전문가에 따르면 "화재 적란운은 산불의 열 방출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화재 적란운이 탐지되면 화염의 강도와 확산 속도가 최대치에 이르고 비산 불씨와 돌풍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즉시 진화 인력과 장비를 철수하고 주민 대피와 교통 통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 전문가는 말했다.
김형동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재난 정보를 단순한 데이터로만 남겨두는 것은 직무 유기"라며 "앞으로는 관측에 그치지 않고,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분석하고 전달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