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천동 텍사스촌 여종업원 착취 심각
  • 박영계 기
  • 등록 2003-08-04 00:00:00

기사수정
  • 윤락. 퇴폐영업 강요당하고 화대 받지 못해
대전지역 대표적 윤락가인 중구 유천동 텍사스촌 일대 여종업원들이 윤락과 퇴폐영업을 강요당하고 화대를 받지 못하는 등 심한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대전중부경찰서와 지역 여성단체 등에 따르면 27개의 유흥업소가 영업 중인 유천동 텍사스촌에는 업소마다 4-10여 명의 여종업원들이 고용돼 하루 평균 200만-300만원, 한 달에 5천만-9천만원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여종업원들의 한 달 월급은 100만-150만원 정도로 이마저도 손님과 싸우면 10만원, 업소에서 졸면 1만원 등 각종 벌금으로 뜯겨 실제로 받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업소를 옮길 때마다 1인당 수천만원까지 불어난 선불금을 전에 일하던 업소에 지급했다는 이유로 월급을 전혀 받지 못하는 종업원도 비일비재하다.
최근 대전YWCA의 도움으로 유천동 업소에서 탈출했으나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로 탈모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A(22.여)씨는 "선불금 2천만원 때문에 1년 동안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가끔 1만-2만원의 용돈을 얻어 쓴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종 도망치는 종업원도 있지만 업주들이 거액의 선불금을 지급하고 데려왔기 때문에 기를 쓰고 잡아올 뿐 아니라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부경찰서는 이달 중순 선불금 2천700만원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여종업원의 월급 2천여만원을 주지 않고 윤락행위를 알선해 온 혐의로 B주점 업주 이모(27.여)씨 등 4개 업소 업주를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또 업주가 택시기사에게 지급해야 하는 고객소개료(1건당 1만-3만원)를 종업원에게 부담시키는 경우도 허다하다.
실제로 C주점 업주 배 모(56)씨는 지난 2001년 7월부터 여종업원 10명을 고용해 자신이 지급해야 할 고객소개료 2천300만원을 여종업원들에게 부담시키고 퇴폐 윤락영업을 통해 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로 지난 24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 밖에 지난 14일에는 D주점 업주 장 모(37)씨 등 2명이 여종업원을 감금,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유천동 업소 여종업원들이 금전 착취 뿐 아니라 신체적 억압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YWCA 관계자는 "유천동 여종업원들 가운데는 자신의 몸값이 얼마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갈수록 선불금이 늘어나 결국 빚을 감당하지 못해 섬으로 팔려가기도 한다"며 "또 이들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많을 때는 하룻밤에 6-7명의 남성을 상대해야 해 부인과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유천동 텍사스촌 업소의 감금윤락행위와 보호비 명목의 금품 갈취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 중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이스라엘, F‑35I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 장비 도입 이스라엘이 자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I ‘아디르’ 전투기에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연료탱크를 장착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해도 레이더 탐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알려졌다.이 기술적 변화는 이란과의 긴장 속에서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보도에...
  7.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