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업 지원사업 대폭 증액…1849억원 예산 제출
태안군은 1849억1천3백만원 규모의 내년도 주요사업을 확정하면서 관광태안 건설과 농·어업 경쟁력 확보에 비중을 둔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안은 일반회계 80.4%(1487억3천2백만원)와 특별회계 19.6%(361억8천1백만원)로 올해 당초예산 1736억2천2백만원 보다 6.5%(112억9천1백만원)가 증액된 수치다.
이중 관광인프라 구축은 해수욕장·도로 정비분야 152억5천6백만원에 수질·환경 개선분야 207억5천8백만원을 더해 모두 360억5천4백만원으로 일반회계의 48.5%를 차지한다.
또 농·어업분야는 6쪽마늘, 화훼, 간척지 쌀, 고추 등을 집중 육성하는 164개사업에 283억6천4백만원으로 일반회계의 19.1%를 점유했다.
이 분야 중 논농업 직접 지불사업의 경우 37억원의 보조사업에 군비 10억원을 추가 계상해 올해 이어 농업인의 소득 차액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은 특히 쌀 명미(米)화 단지 조성, 고품질 벼 생산 기반 등에 16억원을 편성해 농업인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비교적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이밖에 사회복지분야는 경로연금 13억7천만원, 장애인수당 7억7천5백만원, 저소득층 생계비 4억4천5백만원 등 모두 124억3백만원으로 지난해(109억4백만원) 보다 13.7%나 높게 책정했다.
군은 또 과거 산발적으로 책정했던 사회단체지원비를 내년에는 4억1천3백만원으로 제한하는 한편 ′사회단체 보조사업 사전 심사제도′를 도입, 지원사업의 투명성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성진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예산안은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준비하는 관광인프라 구축과 농업인의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내년도는 올해 채무를 조기 상환한 덕에 건전 재정운영의 첫 발을 내딛는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태안군이 다음달 5일 개회되는 태안군의회 제110회 정기회에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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