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이달 2일부터 5월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기간′으로 정해 무인 감시카메라를 증설하는 등 산불방지대책을 강화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산림청은 특히 올해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는데다 총선과 3.1절, 청명.한식 연휴 등으로 산불 발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시.도 및 국유림관리청 등 전국 313개 기관에 산불대책본부를 설치,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한편 전국 7천200여곳 300만㏊의 산림과 등산로 2천600여곳 1만㎞를 폐쇄했다.
또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를 71대에서 105대로 늘리고 예방진화대도 2천256명에서 3천8명으로 확충, 예방 및 진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림 진화헬기 2대(중형1대 대형1대)를 추가로 구입, 38대로 늘리고 군.소방.경찰 헬기도 236대를 지원받아 산불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산림청은 아울러 산불 예방시스템도 강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하고 시.도지사가 발령하던 산불경보도 시장.군수로 이관,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산불 실화.방화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등 처벌을 엄중히 하기로 했다.
산림청 조연환 차장은 "지금까지 발생한 산불은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 많았다"며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는 모두 271건의 산불이 발생, 116㏊의 산림을 태웠으며 산불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42%로 가장 많고 논밭두렁 소각 18%, 담뱃불 실화 10%, 성묘객 실화 8%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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