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미국 행정부 보건 당국자가 올여름이 끝날 무렵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미국 C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가 주재한 기자들과의 컴퍼런스 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 고위관계자가 올여름 말이면 잠재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조공정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이미 장비 구입과 제조 부지 확보, 어떤 경우엔 원료 취득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히 언제부터 백신 재료가 생산될 것이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4∼6주 이후일 것"이라며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활발히 제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초까지 코로나19 백신 3억개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 시험 단계의 백신 후보군에 투자했으며, 효과가 있는 백신을 찾아내면 즉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제조공정을 확대해 왔다.
트럼프 정부는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4개의 잠재적 백신을 꼽아왔다. 하지만, 이날 보건당국 고위관계자는 후보군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후보군에는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와 존슨&존슨이 개발 중인 백신이 포함돼 있다. 이들 두 업체는 이달 말 인체 임상시험 후기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에 대한 시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330만명을, 사망자는 13만5천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최대 피해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