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中보안법 통과 초읽기...美 상무부, 홍콩 특별지위 박탈
  • 김유정
  • 등록 2020-06-30 09:16:06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30일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보안법 처리 보복 조치로 홍콩에 대한 특별 대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윌버 로스 장관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홍콩에 부여하고 있는 특혜를 제거했으며, 특별대우를 중지하는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홍콩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새로운 보안 조치로 민감한 미국 기술이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중국 국가안전부로 갈 위험성이 커졌고, 동시에 영토의 자율성을 훼손했다"며 "이는 미국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홍콩의 특수한 지위를 박탈하는 결과르 초래한 위험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출 면허 면제 등 중국에 비해 홍콩을 특별 대우(preferential treatment) 하는 규정은 중단된다"며 특별 대우 박탈 관련 추가 조치도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중국이 즉시 방향을 바꿔 홍콩인과 세계인들에게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홍콩인들은 미국을 갈때 미국의 비자를 따로 발급 받을 필요가 없으며 무역에서도 여러가지 특혜를 누리고 있다.


이같은 미국의 조치는 중국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홍콩에 대한 국가보안법 초안을 심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은 홍콩의 민주주의 활동가들을 옭아매고,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현재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에 대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건 반갑지 않은 일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 공산당이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기로 한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영토 정책을 재평가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월요일부터 홍콩에 대한 국방장비의 수출을 중단했으며 이 지역에 대한 이중 사용 기술의 수출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 사용 기술은 상업용과 군사용 모두를 뜻한다.


로스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표 후 "수출 면허 예외 적용 등 중국보다 홍콩에 특혜를 주던 상무부 규정도 중단됐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홍콩 정부 당국에 약 240만달러 상당의 국방 관련 물품과 서비스를 승인했으며 이중 140만달러어치가 선적됐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면서 "더 이상 통제 품목의 홍콩 수출과 중국 본토 수출을 구분할수 없다"고 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재선을 운동을 펼치는 데 나온 것이기도 하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특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유권자들의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현지 시간으로 3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홍콩 보안법 통과를 강행하고 홍콩 주권 반환일인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2. 반짝이는 아기별 아역 배우 이민아 [뉴스21일간=임정훈]아역 배우 이민아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이민아는 2017년 5월 8일생으로, 키 120cm, 몸무게 23kg이며 첼로와 피아노를 특기로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과 촬영 현장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그는 드라마 북극성,.
  3. 가온누리봉사대, ‘사랑의 군고구마’ 11번째 모금행사 개최 가온누리 봉사대[뉴스21일간=임정훈]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오는 2025년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일산해수욕장 공연장 일원에서 ‘사랑의 군고구마’ 열한 번째 모금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이란 장작과 봉사라는 군고구마로 희망이라는 열매를 위하여’라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지역 내 이웃을 ..
  4. 민족통일울산협의회, ‘청년통일토크쇼’ 성료… 미래 세대와 평화통일 공감대 넓힌다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지역 청년들의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청년통일토크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청년들이 통일 문제의 주체로 거듭나고, 민간 차원의 통일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
  5. 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정부포상 대기록’ 달성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성안동 왕콩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민간통일운동에 헌신한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송년회를 개최했다. 울산협의회는 올해 이정민 회장의 리더십 아래 총 29개의 통일·안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월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통일교육 및 퀴즈...
  6. 12월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 성료 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20일, 동구청소년센터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동아리 콘서트와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었다. 청소년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푸드코트’와 ‘Music Live Station’,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및 명덕생활문화센터 타로동아리와 연...
  7. 울산 동구 하반기 친절 우수 공무원 격려 및 구청장-민원 담당 공무원 간담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2월 24일 오전 9시 구청장실에서 친절 우수 공무원 등 민원 담당 공무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친절 우수 공무원 격려’ 및 ‘구청장과 민원 담당 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구는 구청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코너 및 국민신문고, 전화, 민원 부서 추천 등...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