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체험형 축제로 개최, 인터넷 선착순 1000명 모집
4월 1일부터 4일간 충남 당진군 송악면 기지시리 일원에서 펼쳐지는 ‘기지시 줄다리기(중요 무형문화재 제75호)’가 처음으로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형 행사로 치러진다.
기시지 줄다리기 보존회(회장 장동섭)는 지난 15일 “전통 민속축제인 기지시 줄다리기를 관람하는 축제에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치르기로 하고 줄다리기에 참여할 관광객 1000명을 인터넷(www.gijisi.org)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관광객은 제작된 줄을 행사장으로 옮기고 비녀장을 끼우는 일(줄 양쪽에 소나무를 끼우는 것)을 비롯, 줄다리기 행사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보존회는 “줄다리기에 참가한 관광객에게는 기지시 줄다리기 로고가 새겨진 머리띠와 장갑 참가증 등을 지급할 예정이며, 가족이나 직장 동료 모임 단위로 줄다리기에 참가하면 뜻깊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국시대부터 전승되어 오는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는 볏짚 3만 묶음으로 길이 200여m, 머리 부분 지름 1.8m, 무게 40여t의 대형 줄을 제작한 뒤 2000여명이 참가하며 우의를 다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행사이다. 줄다리기는 행사장(흥척동)을 중심으로 ‘수상’(동남쪽 마을과 읍·면)과 ‘수하’(북서쪽 〃)로 편을 나눠 줄을 당기게 되며 이기는 편에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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