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호물자 수송 물밀듯…압록강 다리 ′트럭홍수′
  • 김만춘 기
  • 등록 2004-05-03 00:00:00

기사수정
  • 각국 정부·사회단체 식량등 지원 봇물
용천 돕기 바람이 불면서 신의주를 중심으로 한 북한 평안북도 일대에 ‘구호 특수’가 일고 있다. 용천 돕기 운동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밀밭 타듯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회단체가 너도 나도 용천돕기에 나서고 해외에서는 중국을 시작으로 국제적십자사와 러시아, 심지어는 핵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북한과 티격태격해온 미국도 돕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다리(중조우의교)는 구호품 수송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구호물품을 싣고 압록강다리를 건너는 대형 화물트럭도 하루 70∼80대에 이른다. 지난 26일 밤 11시20분에는 구호품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특별화물열차가 단둥을 출발, 신의주로 들어갔다. 각국의 사회단체 외에도 화교, 중국에 사는 조선동포도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의약품과 식량을 모아 승합차를 이용해 용천으로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압록강 다리 중국 측 검문소 앞에는 북한으로 가는 차량의 대기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에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세계 각국에서 북한에 보내는 도움의 손길은 전례없는 대규모다. 폭발사고 피해가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북한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용천 주민을 돕기 위해서는 최소 125만달러가 필요하다며 각국에 요청한 데 이어 미국과 일본도 돕겠다고 나섰다. 미국과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각각 1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와는 별도로 미국의 사회단체인 국제전략화해재단연구소(ISR)는 52만3700달러 규모의 구호물자를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 중국은 사고 직후 1000만위안(약 15억원) 규모의 물자지원에 들어갔다.
한국정부의 지원에 앞서 국내 사회단체의 대북 구호물자 공급도 봇물을 이루기 시작했다. 대북 컨설팅회사인 포원비즈가 물과 과일을 북으로 실어나르기 시작하고 북한으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월드비전 한국’과 국내 사회단체로 구성된 ‘북한용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용천돕기운동본부) 관계자들도 단둥에 도착, 물건을 실어나를 태세다. 단둥 한국인회와 베이징 한국인회에도 용천돕기 성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들 단체 대부분은 단둥지역에서 물건을 사 북한으로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변경무역의 관문인 압록강 다리에는 북한으로 보내는 물건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압록강 다리를 거쳐 지금처럼 많은 물건이 북한으로 건너가기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단둥에서 7년 넘게 사업을 하는 김모씨는 “이렇게 많은 화물 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압록강 다리를 거쳐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품은 의약품과 식량 담요 천막 등이다. 약품과 식량은 북한에서는 이전부터 공급이 모자라던 물건이다. 북한을 드나드는 한 화교는 “신의주 지역에는 구호물자 풍년사태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거래하는 단둥 상인들은 평안북도 일대가 구호물자 지원에 따른 호황을 맞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주요 경제협력창구인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의 북한내 위치도 전례없이 탄탄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3.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4.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 3월 22일 울산에서 개최 대한무용협회울산지회[뉴스21일간=임정훈]2026년 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박선영)의 첫 공식행사인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가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사)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발레, 현대무용, 사회무용 등 다양한 장...
  5.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 정읍천변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펼쳐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지부장 최중일·이하 정읍지부)가 지난 1일 정읍 천변 어린이 축구장 일원에서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정읍시 천변 정주교에서 아양교, 아양교에서 샘골 다리에...
  6. 동구 ‘외식업 위생 환경 개선 지원 사업’시행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지역 외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식문화 정착을 위해「2026년 외식업 위생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대상자를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 설비 개선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
  7. 김용임, ‘금타는 금요일’ 출연…대표곡 무대와 공연 이야기 공개 김용임이 금타는 금요일에 출연해 대표곡 무대를 선보인다.김용임은 방송에서 ‘사랑의 밧줄’을 열창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는 전국을 돌며 공연했던 경험과 교도소 공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정서주가 김용임의 ‘울지마라 세월아’를 선곡해 무대를 꾸민다.정서주는 맑은 음색과 섬세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