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13일 구례 독립만세운동의 첫 발상지였던 구례읍 5일시장 장터
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기념식에 앞서 독립유공자(故) 박경현 동상 앞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김순호 군수,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단체, 학생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
데 구례잔수농악의 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운동 재현,
거리행진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독립유공자(故) 박경현의 손자 박노산씨, 학생, 군인 등이 독립선언서를 차
례로 읽어나갔으며 독립유공자(故) 강철수의 손녀 강이남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울
려퍼졌다.
100년 전 그날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기 위해 교복, 한복 등 당시 의상을 착용한 군민들
이 소형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행진을 이어나갔다.
김순호 군수는“3·1운동 100주년을 군민들과 함께 맞이하게 돼 더욱 뜻깊고 어깨가 무
겁다”며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 정신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발전시켜 구례의 희망찬
미래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