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전 ‘무방비’ 폐지 수집인… 안전조끼 건네는 마포
  • 이송갑
  • 등록 2018-09-19 09:38:45

기사수정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재활용품 등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조끼와 안전봉, 장갑 등 안전용품을 지원한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1일까지 물품 지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원재활용연대와 생명나눔재단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175만 명의 노인이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다. 이중 절반 이상은 70대 이상으로 한 달에 약 10~20만 원의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지를 줍는 노인 10명 중 1명은 작업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는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과 생계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서울특별시 마포구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8월에는 재활용품 수집인에 관한 실태조사와 안전용품에 관한 수요조사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파악된 마포 지역 재활용품 수집인 176명이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구는 이들에게 1차로 안전조끼와 안전봉, 장갑을 지원한다.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우선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한, 8월과 9월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용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에는 방한복과, 방한화, 리어카 등의 용품을 지원해 겨울철 안전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길거리에서 하는 수거 작업의 특성상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오는 10월 29일에는 마포경찰서의 협조로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한다.


11월에는 지역 내 고물상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활용품 수집인들에 대한 간접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재활용 수집인의 안전과 생계보호는 예산뿐만 아니라 각계의 노력과 협력이 있어야 할 부분”이라며 “구 차원에서 가능한 기본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이분들의 삶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보살피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