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안전보안관, 심폐소생술 교육 체험 및 화재예방 캠페인 실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동구 안전보안관(대표 고이곤)과 함께 11월 6일 오전 10시 전하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동구생활안전체험센터의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체험하고 동울산종합시장 일원에서 동절기 대비 화재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동구는 동절기 급성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원장 철학과 김성민 교수,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장)은 교내 새천년관과 우곡국제회의장에서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고려학회는 1990년에 창립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학’ 연구 학술단체로 일본 오사카의 본부를 비롯하여 ‘아시아분회’, ‘일본지부’, ‘유럽지부’, ‘북미지부’, ‘서울지회’, ‘평양지부’, ‘대양주지부’를 갖춘 국제 학회다. 특히 국제고려학회는 한국학 관련 국제 학회들 중 유일하게 북한 평양에 지부를 둔 학회이다.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의 김성민 원장은 2016년 8월 지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학과 조선학, 그 쟁점과 코리아학의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언어·문학·역사·법률·정치사회·경제경영·철학종교·교육·과학기술·민족통일·예술 등 총 12개 분과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 발표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영국, 미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명 한국학 연구자 60여명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서울지회와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은 한국학과 조선학, 그 쟁점과 코리아학(2018.07, 패러다임북)이라는 단행본을 미리 발간해 이 단행본을 발표 자료집으로 활용했다.
오후에는 국제고려학회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코리아학의 모색, 남북 학술교류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김성민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장, 조광 국사편찬위원장, 송남선 국제고려학회 부회장, 홍종선 겨레말큰사전 남측편찬위원장, 이기범 (사)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의 토론이 진행됐다. 여기서는 남북 학술교류의 과거와 현재가 다시 한 번 조망되었으며, 최근 변화하고 있는 남북관계에 걸맞는 학술교류의 과제 등이 새롭게 제시됐다. 이어진 기조발제에서는 홍윤표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문경수 국제고려학회 일본지부 이사, 서영빈 국제고려학회 아시아분회 회장의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코리아학’의 학문적 가능성과 그 의의들이 다뤄졌다.
이와 같은 라운드 테이블과 기조발표에서는 분단 70년 동안 남북 각각에서 발전시켜온 ‘한국학’과 ‘조선학’이라는 학문적 대립을 뛰어넘는 ‘통합적 코리아학’이 제시됐다.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는 분단 70년 동안 한반도에는 두 분단국가체제에서 진행되는 반쪽짜리 ‘국학’이 ‘한국학과 조선학’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단절된 채 발전하여 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한편, 학문의 분단체계를 극복할 수 있는 통합적 코리아학의 학문영역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것을 주장했다.
김성민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장 겸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장은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가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이곳 건국대학교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건국대학교 학술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인문학 분야의 한국학 관련 연구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