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 대통령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파트너"
  • 김명석
  • 등록 2018-03-23 10:16:23

기사수정
  • “나라의 기틀 새롭게 하는 개헌 잘 이뤄내겠다”
  • “남북-북미정상회담, 낙관 어렵지만 대한민국 저력 믿는다”


▲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조한남 군, 이보라 양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도,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하는 개헌도 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400여명의 동포를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한 전환을 앞두고 있다.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걱정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내가 바로 한국인이야’, 자긍심을 가지고 사실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 “몇 달 전만 해도 얼어붙어 있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며 “이제 곧 남과 북,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연이어 만나게 된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정도 조심스럽고 결과도 낙관하기 어렵지만, 저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외교적, 경제적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으로 넓히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중에서 베트남은 가장 핵심적인 협력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은 양국 모두에게 공동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러한 양국 관계를 튼튼히 엮어내는 바탕은 무엇보다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서 시작한다. 동포 여러분께서 이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서로 닮은 양국이 손잡은 지난 26년 동안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며 “지난해 양국 간의 교역액 규모는 640억달러에 달했고, 작년 상호 방문자 수는 270만 명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이 되었고, 한국은 베트남의 2대 교역국이면서 최대 투자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욱 놀라운 것은 양국 국민 간 끈끈한 우정과 협력”이라며 “우리와 베트남이 함께 만든 영화와 드라마는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베트남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과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 대회 준우승은 우리의 감독들이 베트남 선수들과 하나의 팀이 되어 이룬 쾌거로 양국 국민들에게 메달보다 값진 감동과 용기를 주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이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가 됐다”며 “여러분의 기여가 정말 컸다. 한 분 한 분이 경제, 문화, 교육,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셨고 양국민을 하나로 묶는 큰 역할을 해 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 선수와 그의 아내 김희선(베트남 이름 마이 킴 히엔)씨가 참석했다.


또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박충건 베트남 사격 국가대표팀 감독 등 베트남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스포츠 감독들도 함께 자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