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관내 푸른어린이공원(신정3동 1283-1)에 빗물침투와 빗물활용이 가능한 그린빗물인프라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14일부터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린빗물인프라 구축사업’은 빗물관리시설을 공원 내 설치해 빗물의 침투, 증발산, 재이용을 증가시켜 빗물 유출을 감소하고, 이렇게 모인 빗물로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구는 시로부터 사업예산 2억 원을 지원받아 활용가치가 없던 기존 연못을 어린이 놀이터와 연계하여 빗물교육, 자연학습이 가능한 주민쉼터로 재조성했다.
공원에는 빗물저류 공간과 식생수로·빗물가든·침투화단 등의 빗물침투시설을 설치해 빗물을 이용한 녹색 공간을 조성했고, 빗물을 이용해 키울 수생식물을 심고,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을 위한 측우기, 펌프, 물레방아 등의 수경시설을 설치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적 특색을 살린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물을 소중함을 알리고 물 순환 체계를 개선한다.한편, 구는 현재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신월IC에 도시 강우 유출수를 지하로 침투시키는 빗물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놀이와 자연학습, 주민의 쉼터가 되는 놀이공간으로 조성돼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물 부족 시대에 빗물은 또 하나의 자원이 된다. 주민들도 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물 절약 실천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