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마니아라면 주목해도 좋다.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당신의 오감을 만족할 만한 볼거리로 무장해 돌아온다.
이번 행사는 ‘애니 +펀(Ani+Fun)’이란 주제 아래 37개국 14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5개 극장, 7개 스크린에서 진행될 뿐만 아니라 야외 캠핑, 온라인 상영 등 특별이벤트도 마련된다. 특히 한국 최초 아카데미 인증 국제영화제에 도전을 앞두고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프리미어 작품 중 단편에선 칸에서 인정받은 뱅상 파로노드 감독 연출 <저승사자와 아들>이 세계 최초 공개돼 주목할 만하다. 또한 베니스영화제 단편 부문 수상작 <괜찮을 거야>(감독 셀린 드보), 팝 아티스트로 유명한 줄리 케티의 <에덴>도 관객을 만난다.
장편 경쟁은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을 누르고 올해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탄 <이 세상의 한구석에>, 아카데미에 3회 노미네이트 된 거장 빌 플림튼 신작 <우아한 복수>, 브라질 아니마문디 대상 수상작 <에델과 어니스트>, 안시 공식 초청작 <75개의 언어를 하는 남자> <1917, 붉은 10월>,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교향시편 유레카 세븐: 하이 에볼루션> 등이 선정됐다.
마스터 클래스엔 <왕립우주군> 감독이자 가이낙스 창립자 야마가 히로유키 감독과 <신세기 에반게리온> 만화 원작자인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엔 호소다 마모루 감독에 대한 사이토 유이치로 프로듀서가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 세계-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 미래까지’란 주제로 참여한다.
‘특별전: 디즈니 레거시’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80주년을 맞이한 월트 디즈니의 첫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아직도 수많은 영감을 일으키는 루이스 캐롤의 소설을 옮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준비된다. 디즈니의 거장 버니 매틴슨과 에릭 골드버그 감독이 작품 해설을 진행한다.
시민들이 가족과 야외관람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이 준비돼 있다. 특히 ‘애니 캠핑’은 1박2일 숙박하면서 야외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의 관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형극, 포토존 등이 준비되고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비아프2017은 다음 달 20일 개막해 24일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CGV부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개막작은 <빅 배드 폭스>(감독 벤자민 레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