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중, 9·19공동성명 전면적 이행 협력 합의
  • 정경훈
  • 등록 2007-01-27 09:11:00

기사수정
  • 송민순 외교,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25일 차기 6자회담을 통해 9·19 공동성명의 전면적 이행을 위한 새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6자회담을 조기에 개최해 9·19 공동성명의 초기단계 조치 등을 문서화해 적극 이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리자오싱 외교부장의 공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송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회담을 갖고 6자회담 전개과정이 북핵문제를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구조의 변화를 위한 지평으로 진전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두 장관은 이날 한·중관계 발전,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관계가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착실히 발전되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한·중 교류의 해’를 맞아 자국민 보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보강 차원에서 양국 간 영사협정 체결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간 고용허가제 양해각서(MOU)를 조기에 체결키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특히 회담에서 중국내 국군포로와 납북자 및 이들 가족의 신변보호와 조기 귀국을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으며, 리 부장은 우리 입장에 이해를 표명하고 향후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양국 장관은 또 한국-중국 동북3성 간의 교류 확대에 따라 주선양총영사관의 사증 발급 등 민원 업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중국이 현재 16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주 선양(瀋陽) 총영사관의 직원 수를 늘리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한중 양국은 김포-상하이(上海) 간의 셔틀 항공편 개설을 위해 협력키로 하고, 해상과 열차 페리 구상을 포함한 물류 분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대사 문제: 동북아역사재단과 중국 사회과학원 간 학술교류 추진송 장관과 리 부장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한국 방문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양국 관계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외교차관간 연례 정책대화를 갖기로 합의했으며, 고대사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동북아역사재단과 중국 사회과학원 간 학술교류를 금년 상반기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측은 자국 중·서부 지역에 대한 투자확대와 양국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성의있는 노력을 요청했고, 우리 측은 기업들의 대 중국 투자를 장려하고 무역의 확대 균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오는 3월 시작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산·관·학 공동연구와 관련해서도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밖에 송 장관은 한국의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중국 측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리 부장은 지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송 장관은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을 면담하고 차기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확보하기 위해 양국 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으며,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보았다. 탕 국무위원은 송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춘제(설·2월18일) 전에 6자회담을 갖는 것이 우리의 기본 구상이며 회담이 길어지면 춘제 기간에도 쉬지 않고 회담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