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우택 "반기문, 국내 정치 모를 것…대권 후보 언급 부적절"
  • 최명호
  • 등록 2016-05-27 11:29:04

기사수정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시사 발언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상시 청문회법'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찬성한다"며 당내 중론과 배치되는 주장을 펼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기문 총장이 지금 유엔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대권 후보로 언급되는 거 자체가 우리나라 정치에도 바람직하지 않고 반기문 총장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이런 발언을 했고, 반 총장도 이런 의미로 계속 말씀을 해왔다"며 "아직 상황이 여러가지가 예측이 불허할 정도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는데, 의도적으로 언급을 하셨다고 한다면 상당히 의외다, 예상 밖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관점에서 봤을 땐 조금 부적절하지 않았나, 너무 이르게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하며 "일찍 노출되는 게 우리 정치에선 그렇게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지금 연말이나 내년 연초에 어떤 변화가 올지 예측불허한데 너무 일찍 주사위를 던진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발언의 시기 또한 부적절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 총장의 정치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무래도 외교 생활을 오래 하셨기 때문에, 국내 정치 현황이라든지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 좀 모르실 테고 또 정치를 안 하셨기 때문에.."라며 "정치가 아무나 하는 거 같지만 또 정치하는 사람의 내공이라는 게 있다. 이런 측면에 잘 보완이 되어 계신지 이런 검증의 단계가 혹독할 텐데.. 이 단계를 잘 넘으셔야 될 거다"라고 밝혔다.

당내 대표적인 충청권 인사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반기문 총장을 중심으로 불거진 '충청 대망론'을 언급, 대통령직에 대한 의지를 조심스레 밝혔다.

정 의원은 "지금은 대권 운운할 시점이 아니다.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한 번 대통령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충청 대망론이라는 것이 충청 인사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중부권에서도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뜻이지 반기문 총장 한 분만 놓고서 충청 대망론이냐 아니냐. 이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상시 청문회법'에 대해서도 여당, 정부의 입장과 달리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정치적인 의미에서 봤을 때, 상시 청문회가 꼭 시행하는 것에 대해 아주 반대의 입장에 있지 않다"며 "상시 청문회를 한다고 해서 어느 한 당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국회의 여건이 아니다"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상임위원회라든지 국회에서 그 때마다 좀 할 수 있는 모습을 갖추는 것이 국민들이 궁금증도 풀 수 있고 오히려 그렇게 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오히려 국정감사 때 소나기로 일정 기간 동안 하는 것보다, 필요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청문회를 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6.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7.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