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해교실 어르신 입학식 모습.
예산군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찾아가는 문해교실 4개소에서 못 배운 게 한이 됐던 57명의 어르신들이 마을 주민들의 격려 속에 초등과정에 입학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한국문해교육협회 예산지역협의회(회장 전수자) 주관으로 진행된 입학식에는 황선봉 예산군수를 비롯해 문해교실 어르신과 마을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시절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늦깍이로 입학한 어르신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흥면 금곡리, 광시면 동산리, 덕산면 복지회관과 내라리 주민들이 간식을 준비하고 입학식장을 찾아 축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 더욱 화제가 됐다.
군에서 지난 2009년 7개 시범 마을을 시작으로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찾아가는 문해교실이 지역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금년에도 군내 28개의 찾아가는 문해교실에서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글을 읽고 쓰고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핸드폰사용법, 택배보내기, 보이스피싱 대처법, 안전교육 등 다양한 기능문해 학습을 받고 있다.
입학식에서 참석한 황선봉 예산군수는 “그간 글을 몰라 겪으셨던 어려움을 겪어오신 어르신들께서 지난 시절 못 배운 한을 풀게 되셔서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기초학력 취득 기회를 놓친 비문해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