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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에 뿔난 담양주민들, 해결 위해 나섰다!
  • 조재양
  • 등록 2015-12-19 11: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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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 담양읍·용면 주민대표 9명, 지난 14일 광주 북구청장 항의 방문
  • 북구청장, 내년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외부반출 않겠다 약속

 

 

담양군은 광주시 북구청으로부터 담양읍 시가지에 발생하고 있는 음식물 악취와 관련해 내년 7월부터는 담양읍에 소재한 민간업체에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담양읍과 용면 주민 대표들은 지난 14일 송광운 북구청장을 찾아가 “악취로 두통이 발생하고 집을 나서기 힘들다”며 “위탁업체와의 3년 연장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대안을 마련해 담양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반입하지 않겠다는 약조를 문서로 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광주시 북구청은 담양읍과 용면 주민대표 9명과 면담을 갖고 “북구의 음식물쓰레기 악취로 담양군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광주시 공공처리장의 시설보강이 끝나는 내년 7월부터는 담양군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반입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광운 북구청장은 “광주시 공공처리시설이 내년 1월부터 시설보강에 착수해 2~3개월의 시험가동을 마치고 정상 가동되는 시점인 7월쯤엔 음식물쓰레기 135톤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어 외부반출이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 군수님과의 통화 후 관계자들과 연일 대책회의를 열어 광주시에 상황을 보고하고 위탁처리 업체에도 탈취탑을 설치토록 강력히 권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담양군민들께서도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부탁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형식 담양군수의 대안마련을 촉구하는 전화에 이어 담양군민들의 악취 민원이 잇따르자 기존 처리시설을 보강해 처리하려는 자구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 북구청에서는 위탁사업장 변경 건의서를 제출한 주민대표에게 이달 15일까지 공문으로 처리사항을 답변해 주기로 했으나, 민원사무 처리기간을 오는 23일까지 연장 통지하고 북구청장과 면담한 주민대표에게도 공문으로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피해 당사자 주민 500여명은 북구청을 상대로 음식물쓰레기를 내년 7월부터 반입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거나 약속한 기한 내라도 악취가 계속 발생할 경우에는 경운기에 악취 나는 음식물쓰레기를 광주시내로 싣고가 시위를 하겠다는 등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담양군청에 악취로 인한 고통을 풀어달라는 민원이 현재까지 110여건이나 접수돼 군은 매일같이 사업장 악취관리에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으며, 관련 업체가 공장 안에 폐기물 1100톤가량을 방치한 사실을 적발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으나 업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 법원에서는 효력정지 처분 결정을 통보했다.

 

 

하지만 폐기물에서 발생되는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돼 담양군은 해당업체에 2차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위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하고 폐기물 보관기간 초과와 침출수 유출에 대해 담양경찰서에 고발했다.

 

 

현재 군에서는 악취 배출허용기준 초과로 해당업체에 1차 개선 권고 조치를 취했으며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개선권고 이행여부를 확인코자 악취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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