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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원 보석사업투자 사기 후 도주한 피의자, 집념의 여경에 덜미
  • 고재근
  • 등록 2015-06-11 10: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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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영장 기각 후 도주한 피의자를 끈질긴 수사로 검거, 마침내 구속

 

 

   

    의정부경찰서(서장 총경 이원정)에서는 최근 서민을 울리는 악성 사기범을 끈질긴 추적 끝에 연달아 검거하여 구속시킨 집념의 여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기 의정부경찰서 수사과 경제팀에서 근무하는 이정현 경위이다.

 
이 경위는 지난 6월 3일 해외 보석사업 명목으로 11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편취하고 도주한 J씨(57세, 사기 등 10범)를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지난 3월 해외 보석사업 투자사기 고소사건을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 한 후 피의자가 의도적으로 출석을 불응하며 자취를 감추자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휴대폰 2대를 번갈아 사용하고 일정한 거처 없이 찜질방, 모텔 등을 전전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니는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던 중 내연녀가 서울 모 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사실을 발견하고 잠복 중 면회 오는 J씨를 체포하였다.

  
기나 긴 추적 끝에 피의자를 검거하였다는 기쁨도 잠시, 구속수사를 위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았고 그렇게 검거 이틀 만에 피의자를 석방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이 경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보강수사를 거쳐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고, 영장실질심사 당일 J씨는 전화로 “구속될까봐 못가겠어요”라는 말만 남긴 채 또 다시 잠적하였고 법원은 마침내 구속영장을 발부하였고 다시 쫓고 쫓기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한번 체포된 경험이 있는 피의자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마치 세상에서 자신의 흔적을 지운 것처럼 좀처럼 추적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 경위는 그 보다 더 끈질긴 집념으로 하루 평균 3시간씩 쪽잠만 자면서 가느다란 흔적을 쫓아 추적하여 도주 일주일 만에 다시 검거하여 구속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경위의 집념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와 같이 추적수사를 진행 하는 와중에도 지난 6월 3일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월세 세입자들을 속여 보증금을 부풀려 받은 후 그 차액을 편취하는 등 악질 사기범이 있다는 고소장을 접수 받고 이미 다른 피해자 6명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4,500만원을 편취하여 수배가 되어 있는 사실을 확인 하고 검거 작전에 돌입, 광주광역시 인근 모텔에서 은신중에 있는 피의자를 사건접수 15일만에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한편, 이외에도 이 경위는 지난 4월 중고자동차 딜러 일을 하면서 차량 사업 관련 투자금 1억 7천만원 상당과 중고차량 6대를 편취하여 대포차로 유통시킨 피의자를 구속시키고 피해차량 회수를 돕는 등 서민들을 상대로 한 악성 사기사건을 신속히 해결해 오면서 힘들게 모아 놓은 돈을 한순간에 날려 절망에 빠져있는 서민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이 경위는 경찰대학 26기로 2010년 경위로 임용되어 2011. 1월부터 현재까지 수사과 경제팀에 근무하고 있으며, 의정부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지역 출신의 미혼 여성경찰관이다. 큰 사건 해결 했으니 이제 좀 여유를 가지며 데이트도 하라는 상사의 말에 이정현 경위는 환하게 웃으며 “아직 멀었어요.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의 주민을 위한 일인데요” 라며 다시 한번 집념을 드러냈다.

 
 통상 고소장을 접수받아 사무실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경제팀  관행을 깨고 여성의 몸으로 현장을 중시하고 추적 검거에 나서는 이 경위의 적극적인 수사활동은 다른 남자 수사관들에게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수사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앞으로 이 경위의 멋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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