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장인들은 더 이상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보다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둬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 www.findjob.co.kr)이 전국 직장인 528명을 대상으로 ‘전직 의향’설문을 시행한 결과 75.2%가 그렇다고 응답해 직장인 대다수가 플랜 B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IT·인터넷’ 종사자의 경우 전직 의향이 무려 93.5%에 달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서비스(79.7%), △영업관리(79.5%), △경영·사무(76.0%), △생산·제조(73.9%), △특수·전문직(72.7%), △디자인(69.2%), △유통·무역(68.6%), △미디어·홍보(68.4%), △연구·개발(68.2%), △기타(65.0%)순이었다
직급 중에서는 과장급(84.4%)이 가장 높았고, 이어 △사원급(78.8%), △관리자급(76.7%), △인턴급(65.2%), △대리급(64.9%) 순으로 전직 의향을 내비쳤다.
옮기고 싶어하는 직종 순위 ‘특수·전문직’이 19.5%로 1위를, 근소한 차이로 ‘경영·사무’(18.1%)가 2위에 오른 가운데 ‘특수·전문직’ 선호도는 여성(23.2%)이 남성(14.7%)보다 약 10%, ‘경영·사무’ 역시 여성(20.2%)이 남성(15.5%)보다 5%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순위는 △서비스(9.8%), △미디어·홍보(7.2%), △디자인(6.4%), △IT·인터넷(6.4%), △유통·무역(6.2%), △연구·개발(5.9%), △생산·제조(5.7%), △영업관리(3.8%)로 이어졌으며, ‘기타’ 응답은 11.0%였다.
해당 직종을 선택한 이유에는 ‘원래부터 관심 있던 직종이어서’가 43.5%로 1위에 꼽혔으며, 이와 함께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19.3%), △스트레스가 덜할 것 같아서(18.9%), △현 직종보다 잘할 수 있어서(14.3%), △현 직종보다 사회적 인식이 좋아서(4.0%)가 있었다.
한편 ‘원래부터 관심 있던 직종이어서’가 가장 도드라진 직종은 ‘디자인’(78.1%)과 ‘미디어·홍보’(71.1%) 분야였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영업관리’(40%)와 ‘생산·제조’(34.5%)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